띠에리에노 Thierry Hesnault


Region: France Loire 

Winegrower: Thierry Hesnault


와인을 직업으로 마시다보면 맛있는 와인을 자주 만나게 되지만 마음에 울림까지 주는 와인을 만나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요. 몇 년 전 띠에리 에노의 와인을 처음 마셔보고는 높은 완성도와 특유의 개성에 놀라고, 와인에서 느껴지는 솔직함과 투박한 예쁨에 웃음짓고, 이 생산자가 이렇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었습니다.  

올해 한국나이로 60세인 띠에리 에노는 그동안 루아르의 암부아즈 양조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대부분 포도밭에서 일하며 평생을 보내왔고, 2009년부터는 띠에리 에노의 이름으로 아주 소량씩 와인을 생산해 왔습니다. 서류 작업과 정부와 기관에 정보를 등록하고 승인 받아야 하는 것을 꺼리는 그의 성향 때문에 대부분의 그의 와인은 파리에서만 소량씩 디스트리뷰션 되어왔고, 모든 서류 작업을 대신해 줄 파트너가 생긴 작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띠에리의 포도밭은 최소 40년 이상, 130년까지 된 올드바인으로 구성된 포도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생산량이 극도로 적은 올드바인의 특징과 루아르의 고질병인 서리의 영향으로 항상 포도 수확량이 적기 때문에 종종 잘 아는 이웃의 포도를 구입하기도 하며 연간 8,000병 이하로 아주 소량만 생산합니다. 포도밭과 꺄브에서 최소한의 화학약품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밭에서도 구리(대부분의 내추럴 와인 생산자들이 밀듀 예방을 위해 화학약품대신 사용) 등의 메탈도 사용하지 않는 극단적인 순수주의자입니다. 와인의 공기 접촉을 걱정하지 않고, 엘르바쥬를 아주 충분히 하는 잘 숙성된 와인 스타일을 선호하며, 몇 년이 지나도 와인이 준비될 때까지 와인을 출시하지 않습니다. 그의 꺄브는 투포 Tuffeau 라임스톤 limestone 지하에 묻혀있어 전기도 연결되어 있지 않으며, 지하의 낮은 온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발효가 매우 천천히 일어나고, 수부알 배럴의 경우 산화와 증발도 천천히 이루어집니다. 


또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띠에리는 하이브리드 품종(19세기 유럽에 필록세라 병충해로 인해 학자들이 대응책으로 고안해 낸 몇 가지 방법 중 하나로 아메리칸 루트스탁의 접목이 필요하지 않은 교배종)에 관심이 많아, 54/55, Rava, 3000 등의 하이브리드 품종을 재배하며, 하이브리드 품종으로 펫낫을 만들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품종은 병충해와 서리에 강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병충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리 등의 메탈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매우 개성있는 와인이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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